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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방학에는 신나는 과학 놀이 어떠세요? 

2022.01.03

 

    코로나19가 찾아오기 전, 과학 시간.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실험을 하곤 했어요. 종이에 사인펜으로 점을 찍어 잉크가 어떻게 번지는지 관찰하는 크로마토그래피 실험. 과학책에 있는 붙임 딱지를 종이컵에 붙여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실험. 온도계를 들고 밖으로 나가서 그늘과 햇빛이 비치는 땅바닥 온도를 측정해 보는 실험. 과학실의 페트리 접시 안에 알록달록 여러 색깔로 둘러싸인 초콜릿을 넣고 물을 부으며 색의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 과학 시간은 재미있는 실험을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그런데 코로나19 이후로, 그런 과학 시간이 조금 변했어요.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아이들이 많은 도시의 학교에는 방역 수칙을 지키느라 과학실험을 모둠별로 하지 못하고 대표실험만 하기도 하거든요. 과학실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아이들끼리 실험하고 관찰하던 예전의 모습을 이제는 쉽게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어요. 눈앞에서 실험 결과를 보면서 ‘우아~’하고 탄성을 지르던 모습 또한 쉽게 보기가 어렵게 되었지요. 많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앞에서 대표실험을 하면 아이들이 실험의 과정과 결과를 멀찌감치에서 보는 정도로 실험을 수행해요. 그래도 예전처럼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직접 실험하는 것보다 흥미는 떨어지는 게 안타까워요. 

 

 

방학,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


    이제 조금 있으면 겨울 방학이에요. 짧은 여름방학과는 달리 겨울 방학은 길어요. 학교마다 학사일정이 다르겠지만 6~7주 정도 방학을 하게 돼요. 여름에는 밖에서 활동하기 좋지만, 겨울은 아이들이 밖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별로 없어요. 코로나19 상황은 그나마 남은 바깥 활동도 주저하게 만들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무언가 재미있는 활동을 집에서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많이 고민해주는 것이 좋아요. 방학은 재미있는 시간이 되어야 하니까요. 아이들이 집에서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 중의 하나가 과학실험이에요. 
    과학실험을 재미있게 하면 좋은데 집은 과학실이 아니에요. 여러 가지 실험 도구가 갖춰지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어른들이 살짝 검색하면서 실험 키트를 준비하는 일도 필요하긴 해요.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주문만 하면 택배로 쉽게 받을 수 있어서 검색하는 일로 약간의 노력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실험 키트를 쉽게 구할 수 있어요. 

※ 사진출처: 과학동아몰(http://www.scimall.co.kr)

 


    여러 가지 실험키트를 준비해 놓으면 긴 겨울 방학도 문제없어요. 실험키트를 가지고 노느라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시간도 많이 줄어들어서 좋아요. 약간 번거로운 점이 있다면 실험키트는 하나의 세트로 여러 명이 실험하도록 구성된 경우가 많아요. 과학키트는 학교 실험이나 방과후 교실처럼 단체로 하는 활동을 위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일반 가정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구매할 때는 친척들과 나눈다든지 아니면 동네 친구 부모님들과 연락해서 인원수만큼 나눈다든지 공동구매를 하면 실험키트가 남는 일을 피할 수 있어요.
    이제 겨울방학이 다가오고 있어요. 긴 겨울방학동안 아이들이 실험키트를 통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시간을 알차고 즐겁게 보내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필자소개: 이진혁 교사는 교육총경력 18년차 현직 초등 교사이자 5, 6학년 아들 형제를 키우는 학부모이다. 현재 경기 구룡초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초등 집공부의 힘>, <초등 아들 첫 습관의 힘>,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 등 3권의 책을 집필했다.